감독인사말

감독 이 철 윤

앞으로 우리 소중한 미주자치연회는 “세 가지 비전”을 이루어가는 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1. 작지만 강하고 건강한 교회 세우기.(S.S.H 교회 운동: Small. Strong. Healthy Church)

한국도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 미주자치연회는 기나긴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역의 개체 교회들이 모든 면에서 소형화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물론 그 동안 교회 내의 중간세대와 교회학교가 점점 더 약화되고 있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어 가속화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연회는 그 무엇보다 이와 같은 시대적 환경적 상황을 직시하고 이제 부터는 우리 이민교회가 ‘작지만 건강하고 강한 교회가 되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해 ‘연회와 지방회와 개체 교회’가 모두 함께 마음을 모으고 기도하고 고민하고 연구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들이 가야할 바른 길을 생각나게 하시고 결정하게 하시고 함께 힘을 합쳐 달려가게 할 것입니다.

2. 모나고 각진 연회가 아닌 화합을 이루는 동그란 연회.

우리 연회는 그 간 여러 가지 특별한 상황과 역사의 흐름의 터널을 통과하며 오늘까지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모나고 각진 연회의 모습을 보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연회의 교역자들과 평신도 여러분들 모두가 연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헌신하였던 필연적 흔적들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연회로 더욱 세워지기 위해 과거의 그늘과 그림자는 뒤로 하고, ‘화합을 이루어가는 동그란 연회’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를 위해 힘을 합하기를 기대합니다.

3. 미주지역의 다른 여러 교단들과의 선교적 교류와 협력.

미주지역의 다른 디아스포라 교단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이 시대에 필요한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방향과 지침을 함께 나누고 우리 연회의 강점을 강화하고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고 주님이 말씀해 주셨으니 이 같은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우리 연회에 속한 모든 분들과 함께 ‘작지만 건강하고 강한 교회 세우기’와 ‘미주자치연회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교류와 준비’ 그리고 ‘동그란 연회를 이루어가는 일’을 위해 동역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철 윤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