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인사말

30회 미주자치연회를 개최하도록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립니다.​

제30회 미주자치연회를 개최하도록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립니다.

팬데믹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지키느라 애쓰고 수고하신 연회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주님의 은혜가 우리 모든 연회원들과 가족들, 그리고 섬기는 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30주년을 맞이하는 연회를 연회원들이 함께 모여서 개회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국외선교연회, 미주선교연회, 미주특별연회를 거쳐 미주자치연회로 발전해 오는 동안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제1회 연회가 개최되었던 1993년부터 지금까지 이 연회를 지켜온 회원으로서 이제는 감독으로 30주년을 맞이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고 감사할 뿐입니다.

하지만 30주년을 맞는 미주자치연회의 현실과 미래가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은 여러분 모두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3년여에 걸친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교회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어떻게 이토록 어려워진 교회들의 현실을 헤쳐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이번 연회의 주제를 “웨슬리의 영성으로 회귀하는 연회”로 잡았습니다. 웨슬리의 영성의 시작은 Oxford의 ‘Holy Club’입니다. 현재의 우리 연회와 교회들은 거룩함과 경건함을 회복하여 ’그리스도의 완전‘을 향하여 나아가는 영적 체질로 완전하게 환골탈퇴 할 때에만 긍정적인 미래, 즉 복음을 전하고 선교할 수 있는 미래를 소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연회원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주님의 몸인 교회이며 우리 모두가 연락하고 상합하여 함께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신앙공동체라는 영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웨슬리의 영성이며 감리교회의 원래적인 성격이라 할 것입니다.

3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 미주자치연회는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미주자치연회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 책임과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얼마 남지 않은 저의 임기 동안 다음과 같은 일들을 계획하고 있고 연회원 여러분과의 협력을 통해 잘 이루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연회원들의 영성 훈련

이를 위하여 헨리아펜젤러대학교 안에 영성수련원을 설립하였고 그동안 이미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다만 팬데믹으로 인하여 모일 수 없었기에 시작을 벌써 2년이나 미루어 왔습니다. 팬데믹 이후의 연회원들의 목회를 돕기 위하여 연회원들의 영성 훈련의 장을 열어갈 계획입니다.

2. 연회원들의 네트워킹 구축

어려울 때일수록 연회원들이 서로 소통하며 돕고 위로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목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조정이 이루어지고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방적으로나 연회적으로 회원들의 보다 긴밀한 네트워킹 구축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그 일을 위하여 연회적으로도 더욱 노력하려고 합니다.

3. 연회원들의 은퇴 후 복지를 위한 연금제도의 확립

우리 모두가 이미 예상하고 있듯이 감리회 은급제도의 미래는 몹시 부정적이며 불투명합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은퇴할 회원들은 베이비부머 시대(1955년~1973년생)에 출생한 회원들로서 그 수가 해마다 급증할 것이고 반면에 은급부담금을 납부하여야 하는 교회 수와 교세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의 인구 감소 현상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연회원들을 위해서 미국 정부가 보장하고 있는 여러 가지의 제도를 활용하여 연회원들의 복지연금제도를 연구하고 자치법으로 법제화하여 시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연회와 신학교의 의미 있는 센터가 될 아펜젤러 선교사의 생가 구입 추진

미주자치연회와 헨리아펜젤러대학교의 본부를 둘 의미 있는 장소인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생가의 구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현소유자에게 구입의사를 밝혔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뉴욕의 한인타운인 플러싱으로부터 자동차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는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생가는 2천 스퀘어피트가 넘는 건물과 10에이커의 넓은 땅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 연회와 신학교의 본부를 둘 수 있는 충분한 크기이며 아펜젤러 선교사님을 기리기 위한 작은 기념관도 만들 수 있을 것이기에 만일 우리 연회가 이 건물을 구입할 수만 있다면 정말로 의미 있는 센터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일들을 우리 연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루어 가면서 이민교회로 구성되어 있는 미주자치연회의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원합니다. 연회원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30주년을 맞이한 우리 미주자치연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복음을 더욱 활발히 전하는 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연회원들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성삼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022년 5월 3일

미주자치연회

감 독 임 승 호